소비자원 "6월 소비자 불만 많은 품목은 선풍기ㆍ에어컨ㆍ아파트"

입력 2020-07-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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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6월에는 에어컨, 아파트 등 소비자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용품과 예식 서비스 관련 상담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6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상담은 6만72건으로 전월(5만5129건) 대비 9.0%(4943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5만5247건) 대비 8.7%(4825건) 올랐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선풍기’가 275.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아파트’(170.5%), ‘에어컨’(161.7%)이 뒤를 이었다.

‘선풍기’는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제품의 작동 불량 또는 배송 중 파손으로 인한 상담이 많았고, ‘아파트’의 경우 특정 아파트가 분양 당시의 약속대로 인근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다. ‘에어컨’은 구매 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구매 당시 안내보다 많이 청구돼 발생한 불만 사례가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위생용품’(654.7%), ‘예식서비스’(190.6%), ‘외식’(137.0%) 등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또는 원산지 표기 오류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증가했고, ‘예식서비스’와 ‘외식’은 계약 연기 및 취소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4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의류‧섬유’(2268건), 이동전화서비스(1906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6490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4658건(26.1%), 50대 1만1100건(19.7%)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6489건, 27.4%), ‘계약해제·위약금’(1만3882건, 23.1%), ‘계약불이행’(8570건, 14.3%)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726건, 26.2%), ‘방문판매’(2219건, 3.7%), ‘전화권유판매’(1978건, 3.3%)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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