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성화 소화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으로 열리기 어려워진 올해 전국체전이 1년 연기될 전망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의 단체장과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체전 순차연기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2020년 전국체전은 경상북도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이어 2021년은 울산광역시, 22년은 전라남도, 2023년은 경상남도, 2024년은 부산광역시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경상북도가 지난달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전국체전 개최지의 1년 순연’을 타 지자체에 협조 요청했고, 울산광역시 등 관련 지자체가 대승적 차원에서 동의함으로써 가능성이 열렸다.
문체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체전 순연 개최에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확정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체전 순연이 확정되면, 대한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소년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도 함께 순연된다.
박양우 장관은 “전국체전 연기 개최를 수용해 주신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관계자분들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돼 2021년에는 경상북도에서 전국체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