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비자 취향에 따라 150개 조합이 가능한 프리미엄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일 프리미엄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을 출시했다. 셰프컬렉션은 업계 최고 수준의 미세 정온 기술과 미슐랭 셰프들의 의사를 반영해 2014년 공개한 제품이다.
뉴 셰프컬렉션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사업 방향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 번째 제품이다.
실제 도어 패널과 수납존,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조합은 총 150개에 달한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 영상 메시지를 통해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 냉장고가 디자인과 확장성에 있어 혁신을 보여 줬다면 두 번째 제품인 그랑데 AI 건조기ㆍ세탁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경험의 혁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 밀레니얼 감각의 디자인 = 뉴 셰프컬렉션은 소비자 취향에 맞춰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인다. 명품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유럽 소재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5가지 색상은 △마레 블루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 등이다.
이 중 최고급 패널인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와 협업해 탄생했다. 이탈리아 베니스 바다에 착안해 역동성과 평온함을 동시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도어 모서리에는 엣지 프레임을 적용해 견고함을 더했다. 엣지 프레임은 황금빛 코퍼와 다크 크롬 중 선택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에도 새로운 소재를 적용했다. 냉장고를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내상 후면부에 검정색 유리 소재인 ‘블랙글래스 미러 월’과 냉장고 내부 3면이 하나로 이어져 내부를 고르게 비춰주는 ‘터널 라이팅’ 조명을 심었다.
◇ 자유자재 선택 가능한 ‘비스포크 수납존’ = 뉴 셰프컬렉션은 내부 수납구조까지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된 비스포크 수납존은 195만 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5가지 전문 식품 보관 공간을 제안한다.
냉장실 하단에 위치한 비스포크 수납존은 △‘미트 앤 피쉬’ △‘와인 앤 치즈’ △‘베지 앤 프룻’ △가정 간편식에 최적화된 ‘패밀리 앤 쿡’ △건강 보조 식품 보관에 용이한 ‘헬스 앤 웰빙’으로 구성된다.
비스포크 수납존 하단에는 셰프 멀티 팬트리가 공통으로 적용돼 있어, 영하 1도에서 13도까지 좌칸, 우칸을 용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우측 하단의 맞춤보관실은 냉동실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식재료에 따라 냉장ㆍ김치ㆍ살얼음실 등으로 온도를 조절해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 소비자 맞춤형 편의 기능 갖춰 = 뉴 셰프컬렉션은 소비자 사용성을 배려한 기능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정수기 사용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고려해 냉장실에는 ‘오토필 정수기’를 도입했다. 4인 가족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1.4리터 물통에 센서로 물의 양을 측정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준다.
냉동실에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를 탑재해 칵테일 얼음은 물론 다양한 음료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얼음까지 제공한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도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의 가전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 셰프컬렉션은 내부 사양에 따라 900~930리터 용량으로 선보인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 모델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출시했다.
뉴 셰프설렉션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 원이다. 비스포크 수납존을 변경하기 위한 액세서리는 옵션에 따라 10만~30만 원에 별도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