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상반기 온라인 장보기 결산…“마스크ㆍ수산물ㆍ집밥 떴다”

입력 2020-07-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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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등 리빙ㆍ헬스 카테고리 판매량 170%↑ㆍ온라인 구매 꺼리던 수산 제품 판매량 128%↑

(사진제공=마켓컬리)
(사진제공=마켓컬리)

마켓컬리가 올해 상반기를 관통한 온라인 장보기 키워드로 ‘코로나19’, ‘수산’, ‘집밥’ 등이 떠올랐다고 1일 발표했다.

마켓컬리가 올들어 6월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상품이 많은 리빙ㆍ헬스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0%로 가장 높게 성장했다. 리빙ㆍ헬스 분야 판매량 1, 2위 상품은 이제 생활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차지했다. 방역 효과가 높은 KF94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 이 기간 마스크 누적 판매량은 73만여 장에 달했다.

리빙ㆍ헬스 카테고리 판매량 4위를 차지한 상품은 프로폴리스 호주 마누카 스프레이였다. 코로나19로 중요해진 구강 항균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상품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런 개별 상품과 함께 ‘꽃’도 코로나19로 인해 판매가 가장 크게 성장한 상품에 선정됐다. 코로나19로 판로를 잃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마켓컬리가 지난 2월 출시한 ‘농부의 꽃’은 125일 만에 43만여 송이가 팔려 나가며 인기를 끌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꽃 종류는 노란색 프리지아였다.

마켓컬리는 올해 상반기 판매 데이터에서 두번째로 큰 변화로 수산물 매출의 성장을 꼽았다. 그동안 신선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던 ‘수산물’도 이제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마켓컬리 수산물은 전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128%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수산물은 손질한 생새우살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1위였던 고등어보다 1.5배 더 팔렸다. 전체 새우 상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새우는 볶음밥, 전, 파스타,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는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며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요리를 직접 해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콩나물(212%), 무(129%) 등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의 판매량도 증가했다. 볶음밥, 반찬, 간식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하기 좋은 달걀도 한 번에 큰 용량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10구 상품이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과 달리 올해는 20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끼를 먹어도 건강한 식사를 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기네스북에 가장 영양이 많은 식재료로 오른 아보카도가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우유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반찬과 가정 간편식, 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의 판매량이 126% 증가했다. 요리를 잘 하지 못하거나 요리를 할 여건이 되지 않는 고객들은 맛집의 레시피를 그대로 담은 ‘미로식당’ 떡볶이(전체 판매량 2위), ‘푸드렐라’ 통통살 가라아게(전체 판매량 4위) 등 간편하게 조리하면 되는 상품을 많이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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