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IT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에버랜드 IT 주차시스템은 실시간 주차 현황 데이터를 수집해 가장 빠르게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방문자를 안내한다.
방문자가 카카오내비 앱에서 에버랜드를 검색하면 정문 주차장의 잔여 주차대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정문 주차장이 꽉 찰 것으로 예상하면 알림과 함께 다른 주차장을 추천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에버랜드 정문 주차장 입차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만차 예측 그래프를 만들었다.
에버랜드는 IT 주차시스템 도입과 동시에 내달부터 정문 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카카오T 모바일앱에서 정산하면 온종일 1만 원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수익금은 주차장 인프라 개선과 지역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된다.
정문 주차장 이외의 나머지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된다. 에버랜드는 정문에서 3㎞ 떨어진 11개 노선버스의 정류장을 정문 주변으로 이전해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없앴다.
30여 개 화장실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리뉴얼하기로 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에버랜드를 많이 찾아 주실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