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 박상규 노조위원장이 26일 합의서를 들고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은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에게 17억 원 상당의 '코로나19 위기 재난극복 지원금'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동참하고자 재난극복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난극복 지원금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한 위기 극복에 회사와 노동조합이 적극 참여한 것에 대한 화답의 의미도 담겼다고 동국제강은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철강업계 최초로 월 1회 재택근무를 정례화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서 준비하고 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몹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묵묵히 견디고 계신 사업장 인근의 모든 소상공인 분들에게 이번 재난극복 지원금이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 노사는 이날 인천공장에서 ‘2020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체결하고, 직급체계 개편 등 인사제도 개선 등에 합의했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2월 3일 임금협약에 이어 올해 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 하면서 1994년 항구적 무파업선언 이후 평화적 노사관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