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의 제휴업체 확대, 기업소모성자재(MRO)관, 지역특별관 신설 등 신규서비스 확충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지난해 9월 대한상의와 중기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를 완화하고, 중소기업 근로자도 높은 수준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출범했다.
현재 26개 제휴업체에서 여행ㆍ휴양, 취미ㆍ자기계발, 상품몰 등 5개 분야의 복지서비스를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시장최저가나 추가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출범 후 9개월간 5500개 기업, 8만여 명의 중소기업 임직원이 ‘복지플랫폼’에 가입했다. 누적판매액도 11억 원을 넘어섰다.
대한상의와 중기부는 올 6월 SK매직, 여기어때 등과도 제휴했다. 또한 11번가, 미소 등 4개 업체와 추가제휴를 논의하고 있다. 내달까지 30개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달 중 기업소모성자재(MRO)관을 신설해 복사용지 등 기업에서 많이 쓰는 소모용품을 시장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9월에는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특별관을 열어 지역 내 휴양시설 및 체험서비스, 특산품 등 지역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원영 중기부 일자리정책과 과장은 “중소기업의 복지 수준은 대기업의 43%에 불과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의 서비스도 강화하여 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기업 수준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와 중기부가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가입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원에게 복지비를 지급하지 못하거나 1인당 연 10만 원 미만으로 지급하는 기업이 47.5%였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82.4%가 정부가 복지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부담을 덜어준다면 근로자 복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복지센터장은 “중소기업이 직원들에게 복지비를 지원하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망설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 중소기업이 복지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준다면 기업들도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