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 개시 시기를 구체화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 2020' 기조연설에서 "다음달 16일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3월 셀트리온 제2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치료제가 7월 둘째 주부터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국책과제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4월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했으며 페럿(족제비)을 대상으로 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성 및 독성 시험을 진행하는 동시에 임상물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관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