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문을 연 5성급 호텔인 롯데 시그니엘 부산. 최고급 호텔의 초호화 룸인 프레지덴셜ㆍ로얄 스위트룸에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가 있다. 삼성 에어드레서, 코웨이 의류청정기와의 경쟁에서 이긴 것이다.
두 객실을 제외한 나머지 방에는 의류관리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VIP 고객은 일반 방문객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많은 의류를 챙겨온다”며 “고객이 의류 관리로 고민하는 것을 막고, 객실 차별화 차원에서 스위트룸에 LG 스타일러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롯데 시그니엘 부산 외에 다른 호텔에서도 LG 스타일러를 발견할 수 있다. 2018년 명동에 문을 연 롯데의 이그제큐티브 타워 스위트룸이 대표적이다. 부산 골든튤립 해운대 호텔&스위트는 500여 개가 넘는 객실에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야놀자의 자체 숙박 브랜드인 호텔야자 등 일반 숙박시설에도 LG 스타일러를 찾을 수 있다.
LG 스타일러는 여타 의류관리기와 비교했을 때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독자기술인 무빙 헤어는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털어줘 옷의 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 물 입자의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트루스팀은 옷의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한다.
LG 건조기에도 들어가는 인버터 히트펌프는 옷감을 손상하지 않고 간편하게 건조한다. 이렇게 스타일러가 보유한 글로벌 특허만 181개에 달한다.
LG전자는 스타일러를 앞세워 의류관리기 시장 주도권을 지킨다.
국내 시장에서 LG전자는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스타일러는 국내 시장을 제패한 이후 미국, 일본, 독일 등 10여 국가까지 보폭을 넓혔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경쟁 구도가 치열해졌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의류관리기하면 스타일러’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다”며 “당분간 스타일러가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