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만난 '수박대전'의 막이 올랐다.
유통업계에서는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여름 입맛잡기가 한창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1~2인 가구가 즐기기 부담스러운 수박을 소분 판매하며 수요 확대에 나섰고 편의점을 수박 디저트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수박을 활용한 음료로 승부수를 던졌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일찌감치 4분의 1 크기로 자른 ‘1/4 수박’을 새롭게 선보였다. ‘1/4 수박’은 함안, 익산, 논산 등 주요 산지에서 수확한 7~8kg 사이즈의 100% 당도선별 수박을 HACCP(해썹,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작업장에서 컷팅과 포장작업을 진행 후 콜드체인시스템으로 신선도를 유지하며 점포에 진열해 위생성을 높였다.
외식업계는 수박 음료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스무디킹은 시원함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워터멜론 스무디’와 ‘워터멜론 주스’ 등 신메뉴 2종을 선보였다.
투썸도 2016년 첫 선을 보인 수박주스를 여름시즌을 맞아 다시 내놨다. 올해 투썸의 수박주스는 여름 제철 수박을 넣어 만든 달콤하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여름을 맞아 편의점 전용 상품인 ‘그랜드 수박’을 출시했다. ‘그랜드 수박’은 야쿠르트와 수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산균 음료다.
편의점은 다양한 수박 디저트를 내놨다.
CU는 수박 맛 얼음이 담긴 과일 컵 얼음을 출시해 음료와 주류 등과 섞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수박을 테마로 한 ‘반반수박바’와 부드러운 샤베트 타입에 수박을 넣은 ‘쮸쮸바수박’를 비롯해 얼음알갱이에 수박 맛을 첨가한 ‘폴라포수박’,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취식이 가능한 얼음타입 빙과 ‘쿨샷수박’, ‘왕수박바’ 등을 출시했다.
실제로 수박 판매량도 때이른 더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