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정무경 조달청장을 초청, 국방조달업계와 간담회를 열었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이 정무경 조달청장에 직접 요청해 성사됐다.
다음달 1일 국방상용물자 조달업무가 기존 방위사업청에서 조달청으로 이관되는 것과 관련해 중소기업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다. 국방상용물자는 방위사업청이 조달했던 군 급식품목, 피복장구류, 항공유 등 3000여 품목으로 지난해 계약 기준 총 1조4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중소기업계는 육가공품, 장류, 김치류, 통조림식품류, 어육연제품류, 조미김 등 급식류의 적정가격 보장, 조달청 계약이행능력심사 기준 중 ‘기술능력’ 부문의 배점항목 조정 등을 건의했다.
김기문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소기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방상용물자 조달업무가 조달청으로 이관된다면 국방조달업계는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조달청에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잘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무경 청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안심하고 사업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업계의 우려와 건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제도를 개선해 가겠다”며 “이를 통해 국방상용물자의 조달업무 이관도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