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협력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결국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현대차는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경주에 위치한 2차 협력업체 명보산업이 경영난으로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현대차와 1차 협력업체 등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협력업체 중국 공장 가동 중단, 해외 판매망 붕괴, 수출 감소 등으로 휴업이 반복되면서 발생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보산업은 시트 백커버와 퓨즈박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해당 부품은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넥쏘 등에 공급된다. 근로자는 약 5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부품 공급 중단으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 대응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력사에서 공급하는 부품 재고는 차종별로 이날 야간작업이나 이틀 작업 분량 정도가 남은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