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에는 접힌 양쪽에 2개의 배터리가 내장돼 있으며 용량은 각각 2090mAh 및 2275mAh이다. 탑재된 두개의 배터리를 합하면 4365mAh. 전작인 갤럭시 폴드 4G 모델(4380mAh)보다 소폭 줄었다.
전작과 배터리 용량 차이가 많진 않지만, 메인 화면이 약 30%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가 느끼는 배터리 감소 속도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갤럭시폴드2를 접었을 때 나오는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 4.6인치에서 6인치대로 확대된다. 펼쳤을 때의 화면 크기도 전작의 7.3인치에서 8인치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용량이 비슷한 만큼 갤럭시 폴드2가 개선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향상된 최적화와 전력 효율적인 칩셋 등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2 디스플레이에 배터리 개선에 효율적인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TFT(방막트랜지스터) 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TFT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빛을 켜고 끄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LTPO는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방식과 옥사이드(산화물)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기술이다.
높은 해상도를 유지하면서 전력을 아낄 수 있다. LTPS 방식보다 전력 소모를 최대 20% 줄일 수 있다.
한편, 갤폴드2와 갤Z플립 5G 등의 초반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DSCC 최고경영자인 로스 영은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폴드2와 Z플립 5G의 생산이 8월까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제품에 탑재되는 UTG 디스플레이 수량이 한정돼있어 출시 초기에 물량 부족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 역시 출시 초기 물량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품귀 현상이 빚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