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커피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4일 이마트24가 연도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제품·음료·파우치 상품군 내에서 커피 상품 매출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제품의 경우 지난해 냉장커피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43.6%로 가공유(30.9%), 흰우유(27.6%), 발효유(23.4%), 두유(24%)를 제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1월 1일 ~ 6월 11일) 전년 동기간 대비 33.6% 증가하며 유제품 중 냉장커피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학·개강이 늦춰지면서 매출 증가폭이 낮은 가공유(6.4%) 보다 5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커피를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유제품 상품군 내(內) 냉장커피 매출 비중도 2018년 33.1%에서 2020년 현재 36.9%로 3.8%P 증가했다. 반면 가공유는 같은 기간 32.2%에서 28.1%로 4.1%P 감소했다.
음료 상품군에서도 커피음료(캔커피 등)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작년과 올해(1월 1일 ~ 6월 11일) 커피음료 매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각 37.3%, 31.2%로 생수, 스포츠·탄산음료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름철 가장 많이 찾는 상품 중 하나인 파우치음료 상품군에서도 올해 커피 매출이 41.9% 증가하며, 에이드류 2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000원대 가성비 원두커피인 이마트24 이프레쏘 매출 역시 올해 76%나 증가했다. 커피가 일상화 되면서 커피전문점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커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대한민국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세계 평균 132잔의 약 2.7배에 달한다. 대한민국의의 커피 사랑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마트24는 갈수록 커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커피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커피 관련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15일 뉴트로 열풍으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달고나라떼를 출시한다. 달고나라떼는 커피와 설탕을 섞어 400번 이상 저으면 추억의 달고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유튜브나 SNS에서는 달고나라떼 제조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다.
이마트24는 고객들이 보다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달고나라떼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냉장커피를 출시한다. 가격은 1900원이며, 6월 한 달간 2+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6월 말에는 베트남에서 하이랜드 커피 ‘카페 쓰어 밀크’를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랜드커피는 베트남 현지 1위 카페 ‘하이랜드’ 브랜드를 사용한 가공커피로, 베트남 현지의 연유라떼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이마트24는 베트남 해외 여행 시 즐겨 찾는 하이랜드 커피를 들여와 판매함으로써 다양한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이마트24는 지난 해부터 민생단커피·쓴커피(커피음료), 민생로스티드(파우치커피) 등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커피 상품군을 강화해 왔다.
다양한 풍미의 커피 확대와 함께 커피 관련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24는 6월 유제품, 음료 중 커피관련 상품 100여종에 대해 1+1, 2+1 증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00여종은 지난 해 대비 30% 늘린 수량이다.
또한, 이달 말까지 이마트24 원두커피 이프레쏘를 쓱페이로 결제 시 500원 캐시백 하는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들은 쓱페이로 결제 시 핫아메리카노 500원, 아이스아메리카노 1000원에 즐길 수 있다.
조계동 이마트24 유제품 바이어는 “유제품, 음료 상품군에서 커피 관련 상품의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편의점 커피 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커피 상품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맛있고 다양한 커피가 넘쳐나는 이마트24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