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주거 여건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 보수공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주건협은 지난 1994년부터 '국가유공자 주거여건 개선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7년동안 200억여 원을 투입해 총 1905동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을 보수했다.
올해 지원사업에는 협회 회원사인 전국의 87개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100동을 무료로 보수해줄 계획이다.
지원 대상 주택은 국가보훈처의 추천을 통해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위주로 선정됐다. 87개 참여업체들은 지원 대상 국가유공자와 협의를 거쳐 공사계획을 수립해 보수공사에 착수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 대상 주택으로 선정된 100동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동, 부산 3동, 대구 8동, 인천 9동, 광주‧전남 20동, 대전‧충남 11동, 울산‧경남 5동, 경기 22동, 강원 2동, 충북 1동, 전북 3동, 경북 2동, 제주 4동 등이다.
100개 지원 대상 주택에 총 10억여 원의 비용을 투입(1동당 1000만 원 내외의 공사비 소요 예상)해 진행되는 이번 무료 보수공사는 지원 대상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추진된다.
주건협 관계자는 "보수공사로 인한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마가 시작되는 6월 하순 이전에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