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범 최신종이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살해 전 그의 행동이 눈길을 끈다.
6일에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신상이 공개된 최신종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4일 자신의 아내의 친구인 김 씨를 살해해 임실군 소재 섬진강 변에 시신을 유기했다. 이어 나흘 뒤인 18일 랜덤채팅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완주군 소재 과수원에 유기했다.
연이어 두 여성을 살해했지만, 최신종은 우발적인 살인이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어 범행 과정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씨의 계좌에 있던 약 40만 원과 금팔찌를 소유하고도 “그것은 빼앗은 것이 아니라 김 씨가 직접 준 것”이라며 절도 행위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우발적 살인이라고 치부하기에 최신종은 김 씨를 만나기 전 편의점에 들러 직접 커터칼을 구매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자살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최신종의 동창들은 “처음으로 칼을 들이댄 게 고1이었다. 큰 칼을 사서 신문지에 싸서 다녔다”라며 “갑자기 기분 나쁘다고 사람을 때린다. 좋게 이야기로 풀어도 될 문제를 피가 터질 때까지 때리는 애였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여자를 성폭행 및 성추행한 정황과 그로 인해 재판을 받았던 사실이 속속 드러났다.
전문가는 “상대방을 정복하고 가학하고 폭력을 가하고 생명을 탈취하면서 만족감을 얻는 사람이다. 스스로가 그것을 제어하지 못해 충동적으로 발생한 일”이라며 “사람을 죽일 목적이 아니었을 것이고 그것보다 훨씬 포악하고 충동적인 사람”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