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동결건조 천연육수 제조 기술을 개발한 델리스를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했다.
A-벤처스는 농식품 벤처(Agri Venture)와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지난해 5월부터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선정하고 있다.
델리스는 천연재료를 고형화시켜 물에 녹이면 육수가 되는 '순간'이라는 조미료를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델리스는 2018년 9월 300만 원의 자본금으로 비교적 작게 시작한 새싹기업이지만, 단기간에 비건인증을 획득하고 서울어워드 우수제품에도 선정됐다"며 "제품에 대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제조공장까지 설립한 농식품 분야 모범적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델리스의 주력 제품인 '순간'은 기존 고형화 조미료의 녹는 시간, 염도 등을 개선해 신속하고 건강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동결건조 제조 기술을 적용해 뜨거운 물에 3초만 넣어 두면 간편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한국식품연구원과 낮은 염도(0.3~0.4%)로 제조하는 방법을 연구해 '항고혈압 기능을 포함하는 천연조미료의 제조방법' 특허도 등록했다.
실온 보관과 1인분 단위로 소포장 판매해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지난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목표금액 대비 521%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올해 4차례에 걸친 '카카오 메이커스' 판매에서는 회당 평균 1000여 개의 제품을 판매했다.
올해 2월에는 미국에 5250달러를 수출했고, 대만과 베트남 등 수출도 계획 중이다.
김희곤 델리스 대표는 "소비자를 생각한 건강하고 맛있는 천연육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요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