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운항 비행기 5개월 만에 '반토막'…34년 전으로 역주행

입력 2020-06-02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 여파로 전 세계 운항 비행기수 1996년, 항공 편수 1986년으로 역주행

▲코로나19 충격으로 텅 빈 국내 공항 수속 카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충격으로 텅 빈 국내 공항 수속 카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세계 항공시장이 최대 34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1일 항공업계 및 세계 최대 항공컨설팅 전문업체 CAPA,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달 15일 기준 전세계 항공사들이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 수는 1만3955대로 연초 대비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24년 전인 1996년 수준과 맞먹는다.

전 세계 하늘길을 오가는 전체 항공 편수의 경우 5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5% 감소했다. 이는 무려 34년 전인 1986년 수준과 비슷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상황으로만 보면 1996년, 1986년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아예 존재도 하지 않았던 시절이다.

1986년은 국적 항공사가 대한항공 한 군데만 존재하던 때로 당시 항공기 수는 30~40대에 불과했다.

또 1996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의 합류로 국내 항공사가 2개로 늘어났으며, 당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각각 107대, 40여 대였다.

현재는 7개의 LCC를 포함해 국내에는 총 9개의 항공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 보유 항공기 수는 400대를 넘어섰다. 현재 줄어든 항공기 규모만 따져도 항공산업 초창기 시점으로 후퇴한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언젠가는 글로벌 항공 시장이 반등해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속도는 매우 더딜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5년까지 약 20%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근 6년 간 가장 낮은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992,000
    • +3.8%
    • 이더리움
    • 4,413,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06,000
    • +2.02%
    • 리플
    • 816
    • +0.62%
    • 솔라나
    • 293,000
    • +2.99%
    • 에이다
    • 818
    • +2%
    • 이오스
    • 783
    • +6.39%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50
    • +1.52%
    • 체인링크
    • 19,480
    • -2.84%
    • 샌드박스
    • 408
    • +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