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이 지난해 기금운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9일 중진기금이 기획재정부 주관 2019 기금운용평가에서 '탁월' 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우수'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올해 45개 평가대상 중 '탁월' 등급을 받은 곳은 중진기금을 비롯한 4개 기금 뿐이다. 평가등급은 탁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아주 미흡 6등급으로 나뉜다.
중진공은 "채권 발행(중진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일시적으로 보유하는 동안 전액 단기자산으로 운용해야 하는 현실적인 제약요건에도 불구하고, 투자 운용자산 다변화, 탄력적 자금조달 및 운용을 통해 기금운용 효율성을 높인 점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진공은 중진기금을 활용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창업·중소기업에 저리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대응 지원을 위해 전년대비 1조3000억 원 늘어난 5조69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1월부터 5월까지 민간 전문가 35명이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해 기금운용평가를 진행했다. 평가결과는 26일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28일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기금운용평가 결과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차년도 예산심의 시 상위·하위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금은 기금운영비가 0.5% 증액 또는 삭감될 방침이다.
위봉수 중진공 기금관리실장은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금운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 과제”라며 “지속적으로 금융 전문성을 강화해나가는 한 편, 운용자산 다변화 및 탄력적 운용을 통해 기금운용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