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폐플라스틱을 ‘에코백’으로 업사이클링…5만 원 이상 구입 시 지급

입력 2020-05-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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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에코백 (사진제공=락앤락)
▲업사이클링 에코백 (사진제공=락앤락)

락앤락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에코백을 선보인다.

28일 락앤락은 직접 수거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와 제주 바다에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을 새로운 형태로 탄생시켜 에코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해양 쓰레기 저감을 위한 락앤락과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TerraCycle) 3자간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내놓은 첫 번째 결과물이다.

락앤락의 업사이클링 에코백에는 170kg의 폐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지난 2월부터 락앤락이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 소비자 참여를 통해 모은 플라스틱 밀폐용기 일부와 해양 플라스틱을 합한 것이다.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톨 사이즈(tall size) 일회용 플라스틱 컵 1만2000여 개에 해당되는 분량이다. 해양 플라스틱과 밀폐용기를 더한 업사이클링은 국내 최초다.

플라스틱 수거 후 세척, 분쇄, 원단화 등 테라사이클의 R&D 과정을 거쳤다. 국내 대표 업사이클링 기업인 큐클리프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1000개의 에코백으로 탄생했다. 에코백 1000개는 판매되진 않고, 플레이스엘엘 매장과 온라인 자사몰에서 5만 원 이상 제품을 구입할 경우 사은품으로 지급된다. 플레이스엘엘에서는 제품 소진 시까지, 온라인 자사몰인 락앤락몰에서는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제품은 잡지 한 권이 다 들어가는 넉넉한 크키다. 가방 외부에는 텀블러나 자주 쓰는 소품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있어 활용도가 높다.

락앤락 HR센터 강민숙 상무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8월까지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 기간을 연장하고, 이렇게 모은 플라스틱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나 시설물로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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