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연말까지 약 400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간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전체 6000여명의 직원 중 기술직, 사무직 구분없이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약 400여명을 휴업 대상으로 정하고 당사자들에게 해당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휴업 대상자들은 오는 21일부터 연말까지 약 7개월간 업무를 중단하며, 이 기간 평균 임금의 70%를 받는다.
그동안 경영 정상화를 위해 휴업을 검토해 온 두산중공업은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명예퇴직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휴업 규모도 결정할 방침이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45세(75년생) 이상 직원 2700여명 대상으로 1차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한 결과 650명이 3월부로 퇴직했다.
이어 지난 15일까지 같은 기준 2000여명을 대상으로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했으며 100여명이 신청했다. 마감일 이후에도 추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신청자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말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3조원 이상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으며 유상증자, 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