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아르바이트(알바) 시장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직자부터 직장인, 전업주부까지 알바 전선에 뛰어들면서 알바 구직자 5명 중 4명은 ‘불합격’ 통보를 받고 있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앱 ‘알바콜’은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구직경험이 있는 응답자 1613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구직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는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31%다.
알바 구직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6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4.8%), 40대(10.7%) 순이다.
알바는 구직자(39.3%)와 대학(원)생(21.3%)이 가장 많이 구하고 있었다. 반면 직장인(17.9%)과 전업주부(14.6%) 비율도 도합 32.5%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응답자 96.5%가 알바 구직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평균 합격률도 낮았다. 1584명이 아르바이트에 지원했지만 338명만이 합격했다고 답하면서다. 평균 합격률은 21.3% 수준에 불과했다.
구직에 실패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꼽게 한 결과 ‘지원자가 너무 많이 몰려서’(56.8%)라고 생각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 ‘구하는 곳이 없다’(16.8%), ‘합격했지만 채용취소를 통보받음’(4.6%) 등의 답변도 나왔다.
이어 구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아르바이트 지원을 몇 번 했는지?’에 대해 주관식 답변으로 입력받은 결과, 평균 5.3곳의 사업장에 이력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