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생산 재개 강행…캘리포니아 지자체 명령 위배

입력 2020-05-12 08: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누군가 체포되면 나뿐이길 바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프레몬트/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 프레몬트/AP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소재 공장 생산 재개를 강행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에 프레몬트 공장 재가동 소식을 전했다. 그는 “테슬라는 이날 앨러미더카운티의 규정에 위배하는 생산을 재개한다”며 “나는 모두와 함께 생산라인에 있을 것이다. 누군가 체포된다면 나뿐이길 바란다”는 트윗을 올렸다.

테슬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생산 재개를 인정하지 않고 있던 현지 지방자치단체 명령을 위배한 것이다. 테슬라는 공장 가동을 금지해온 앨러미더카운티와 강하게 대립했다. 지난 9일 법원에 공장 재가동을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앨러미더 측이 권한을 벗어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본사를 아예 캘리포니아에서 다른 주로 옮기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주부터 이동 제한 완화에 들어갔지만 실리콘밸리 주변 앨러미더카운티 등 지자체는 주보다 더욱 엄격한 자체적인 외출 제한령을 지속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연 직후 생산 재개 소식을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테슬라와 관련한 질문에서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필수적인 사업들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카운티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프레몬트 공장 주차장은 이날 자동차로 가득 차 있어 직원들이 이미 정상 출근했음을 시사했다.

머스크의 본사 이전 위협과 관련해 뉴섬 주지사는 “테슬라와 골든스테이트(캘리포니아)의 유대 관계가 굳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주가 오랜 기간 기업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왔던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그 대가로 우리는 기업의 놀라운 성장과 독창성, 혁신 정신의 수혜자가 됐다. 우리는 이 관계가 수십 년간 이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952,000
    • +0.97%
    • 이더리움
    • 4,507,000
    • -3.45%
    • 비트코인 캐시
    • 613,500
    • -1.29%
    • 리플
    • 976
    • -0.2%
    • 솔라나
    • 303,100
    • -0.33%
    • 에이다
    • 805
    • -1.95%
    • 이오스
    • 769
    • -4.59%
    • 트론
    • 251
    • -5.28%
    • 스텔라루멘
    • 174
    • -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00
    • +7.69%
    • 체인링크
    • 19,030
    • -5.28%
    • 샌드박스
    • 403
    • -4.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