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들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에서 경영안정자금 등 대출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지원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7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 기준 463조9291억 원으로 전월 보다 8조4379억 원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5년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지난달 소상공인 대출이 많이 늘어난 영향 탓이다.
시중은행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영세 소상공인에게 3000만 원까지 연 1.5%로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시중금리와 차이를 정부가 80% 지원하는 이차보전 대출이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지난달 5조1219억 원이나 급증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8조4379억 원)의 61%가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분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가 중소기업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소상공인은 대부분 개인사업자이기에 소상공인에게 나간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로 잡힌다. 4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폭 역시 2015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