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김영준 자카르타지부장(왼쪽)과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유스프 깔라 총재(오른쪽)가 기부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 지부가 국내 화장품 기업 '썸바이미'와 협력해 손 세정제 5000개(2500만 원 상당)를 신남방국가인 인도네시아 적십자에 기부했다.
4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썸바이미는 천연 성분을 활용한 스킨케어, 세안제 등 화장품을 만들어 주로 신남방 지역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현지 유명 인사들이 제품을 소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썸바이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에 도움을 주고자 3월 말 무역협회 본사에 기부 의사를 전해왔다. 협회는 자카르타 지부를 통해 인도네시아 적십자와 기부 협약을 맺고 손 세정제의 통관과 물류까지 도맡아 일을 진행했다.
물품 전달식에는 인도네시아 전 부통령이자 현재 적십자사 총재인 유스프 깔라가 참석해 감사를 표했다. 기부된 손 세정제는 적십자가 운영하는 34개 지휘소를 비롯해 바탐, 발리, 마나도 등 지역 저소득층에게 지원된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많은 기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진단키트, 방호복, 식음료 등을 기부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도 많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 현지 국민에게 따뜻한 손을 내미는 모습은 한국의 이미지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