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있는 교도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 이상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교정 당국이 이날 전국 73개 교도소에서 최근 수감자와 교도관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3곳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남부 도시 와르자자트에 있는 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03명 파악됐다. 이 가운데 62명은 교도관이다.
중부 도시 마라케시와 북부 도시 크사르 엘케비르에서는 총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교정 당국은 교도소 내 확진자들에게 격리 등 예방 조처를 취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로코 정부는 이달 초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수감자 5600여 명을 석방한 바 있다.
이날까지 모로코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52명이며, 이들 중 165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