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에도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이 선방하며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롯데정밀화학은 29일 올해 1분기 매출액 3499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7.1%, 영업이익은 35.3%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보다는 매출액 6.2%, 영업이익은 5.4%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방산업 가동률 하락 등 영향으로 염소계열 주요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으나,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4.6%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셀룰로스 계열의 헤셀로스(페인트첨가제) 공장과 애니코트(의약용캡슐 원료) 공장 증설을 완료한 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메셀로스(건축용 첨가제) 증설을 추진 중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된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결실을맺어 매출이 확대됐다”며 “향후 코로나19 영향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내년 예정된 메셀로스 증설을 차질없이 완료하고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성장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