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은 낮추고 혜택 넓히고…멤버십 손질 나선 유통가

입력 2020-04-26 18: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GS리테일, 내달 멤버십 통합하고 이용 횟수·금액별 ‘차등 혜택’…롯데멤버스 연내 등급제·NS홈쇼핑 매월 등급 심사…쿠폰팩 등 ‘충성 고객’ 확보전

(일러스트=손미경 기자 sssmk@)
(일러스트=손미경 기자 sssmk@)
유통업계가 멤버십 손질에 나섰다. 새롭게 등급제를 도입하거나 등급 선정 기준 주기를 단축해 우량 고객에게는 로열티를 주고, 일반 회원에게는 적립 동기를 부여하는 등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등급제는 백화점에서는 일찍부터 도입·운영했으나 홈쇼핑과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등급 구분이 명확치 않은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백화점 외 유통채널까지 멤버십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현행 멤버십을 5월 1일부로 개편한다. 편의점 GS25과 슈퍼마켓 GS THE FRESH과 헬스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 등 각기 운영됐던 멤버십을 개편해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멤버십에 4개 부문으로 나눈 등급제를 도입하고, 등급에 따라 보상(리워즈)과 할인 쿠폰 등 증정품에도 차이를 둔다. 내달 통합 멤버십 앱도 선보인다.

기존에는 구매 금액에 따라 사용 가능한 적립 포인트가 쌓이는 방식이었지만, 새로 도입하는 멤버십에서는 사용 금액은 물론이고 이용 횟수만 채워도 멤버십 등급을 취득할 수 있다. 등급에 따라서 포인트와 함께 리워즈와 쿠폰 및 증정품도 제공한다.

예컨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채널에서 직전 3개월 동안 60만 원의 실적이 있으면 멤버십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VIP 취득이 가능하다. 그러나 GS25에 3개월 동안 30번 이상 방문 혹은 랄라블라에서 8만 원 이상만 사용해도 VIP 등급이 부여되는 식이다.

VIP 등급이 되면 사용금액에 따른 0.1 % 포인트 적립과 매월 1000원에 해당하는 보상(THE POP 리워즈)도 제공한다. △GS25의 상품 교환권(기프티콘) △GS더프레시 2000원 할인쿠폰 1매 △랄라블라 7% 할인쿠폰 1매 △GS프레시 2000원 할인쿠폰 2매도 받을 수 있다.

홈쇼핑 역시 멤버십에 최근 손을 대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이달 1일부터 고객 등급별 혜택을 개편했다. 3개월마다 선정하던 고객 등급을 매월 선정으로 변경해 구매 건수와 구매 금액 기준 선정 요건을 달성한 고객에게 더 빨리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문턱도 낮췄다. 기존 플래티넘 등급 고객만 적용되던 ‘5% 즉시 할인’ 혜택을 골드 등급 고객(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확대 제공한다.

NS홈쇼핑도 기존 전사 멤버십과 온라인 멤버십으로 나눠 운영했던 멤버십 제도를 지난달부터 ‘NS멤버십’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NS멤버십’은 기존 7개 등급에서 5개 등급으로 개편되며, 최근 6개월간의 구매 실적을 반영하여 매월 등급이 조정된다. 또한 패밀리와 실버 등급은 3종 쿠폰팩, 골드 등급은 3종 쿠폰팩과 승급 포인트 등 매달 각 등급별로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엘포인트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도 연내 회원 등급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이용 금액에 따른 적립만 가능했지만, 등급제를 도입해 사용 금액과 횟수에 따라 혜택에 차이를 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엘포인트는 롯데화점과 롯데마트 등 롯데 계열사를 비롯해 11번가, 대한항공, DB손해보험, 우리은행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유통업계가 멤버십 리뉴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신규 고객에게 등급 업그레이드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해 더 많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문턱을 낮춰 고객에게 프리미엄 고객이라는 자부심을 심고, 등급 업그레이드에 나설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며 “여러 채널을 묶는 통합 멤버십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 제공 및 만족도를 높일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50,000
    • +3.6%
    • 이더리움
    • 4,403,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1.95%
    • 리플
    • 815
    • +0.49%
    • 솔라나
    • 290,800
    • +2.21%
    • 에이다
    • 817
    • +2.13%
    • 이오스
    • 781
    • +6.4%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1.53%
    • 체인링크
    • 19,420
    • -3.14%
    • 샌드박스
    • 404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