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담보 중심 P2P금융 기업 투게더펀딩이 5년 연속 부실률 0%를 달성했다.
23일 투게더펀딩은 2015년 9월 설립 이래 5년 연속 부실률 0%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이유로 성공적인 NPL 매각,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의 운영방식을 꼽았다.
투게더펀딩은 현재 누적대출액은 6700억 원으로 이중 만기 상환일이 남은 1854억 원을 제외한 4936억 원을 모두 원금 손실 없이 전액 상환했다. 최근 부실률 급등과 대규모 원금 손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 P2P 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P2P 최초로 주택담보 누적대출액 6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투게더펀딩 상품의 안전성은 각각 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장된다. 투게더펀딩은 설립이래 현재까지 112건의 채권을 매각했으며, 247억 원을 웃도는 대출채권 전액을 손실 없이 회수한 바 있다.
해당 채권은 투게더펀딩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20곳의 NPL매각 업체를 통해 매각됐다.
일반적으로 채권에 연체가 발생할 경우, 금융사는 해당 채권을 NPL사로 매각한다. 이 때 LTV 수치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데, P2P업계 LTV 평균은 70~80%로 파악된다.
투게더펀딩의 경우 이례적으로 평균 64%로 LTV가 낮은 상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여태껏 원금 손실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이유다.
투게더펀딩은 설립이래 자체 심사팀 인력을 꾸준히 보강하며 리스크 최소화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투게더펀딩의 심사 인력은 30여 명이다. 또 시세의 기본이 되는 KB 시세 외에도 정확한 실거래가 파악을 위해 자체 검수 모델을 상시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게더펀딩은 단기간의 성과를 내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전성에 무게를 두고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김항주 투게더펀딩 대표는 “대출채권의 부실 위험이 감지되면 NPL 업체로의 신속한 매각을 성사시켜 온 것이 부실률 0%를 달성할 수 있었던 투게더펀딩의 주요한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상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회사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