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코로나19’ 피해를 돕기 위해 임직원에게 강조한 말이다. 단순한 기부금 전달 대신 적재적소에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보자고 지시했다. 직원들이 머리를 맞댔고, ‘펀딩’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소셜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신한금융그룹은 1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호프투게더(Hope Together)’ 2차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신한금융 전 그룹사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소셜 기부(Social Donation)프로젝트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계획됐다.
3월 1차 펀딩을 통해 14억4000만 원을 모았다. 펀딩금액은 대구·경북 의료진과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생필품 키트 및 밀박스(식료품)’ 등 일상생활에 가장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1차 펀딩이 대국 경북 지역에 그쳤다면 2차 펀딩 혜택은 전국으로 확대했다. 대상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다.
2차 펀딩금은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및 상점에서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입하고 ‘희망상자’를 제작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한다. 희망상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상점에서 구입한 식재료로 구성된다. 전국 각 지역의 사회복지관 약 100곳에 저소득 노인, 장애인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후원은 신한금융그룹 홈페이지나 와디즈 앱 ‘힘내라 자영업자’를 통해 누구나 가능하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호프투게더 캠페인을 시작했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총 50억 원의 모금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기부와 대국민 성금 40억 원, 나머지 10억 원은 신한금융희망재단이 출연한다.
이 캠페인은 신한금융 전 그룹사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소셜 기부(Social Donation)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참여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방법과 빠른 지원을 강조한 조 회장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실제 조 회장은 직원들에게 호프투게더 시작 전 “단순 금융지원과 단순 기부 방식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고 최대한 빨리 진행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