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Spotify Technology)에 대해 독보적인 가격 결정력과 이익 개선으로 매출액 성장률 20%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포티파이의 3분기 매출액은 39억9000만 유로로 가이던스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총매출이익률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 4억5000만 유로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기에도 가격 인상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프리미엄 매출액은 20% 이상 성장률을 유지했고 ARPU도 4억7100만 유로를 기록하며 견조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차례 진행된 가격 인상에도 유료 구독자수가 기대치를 상회한 점 역시 고무적이었다"며 "이익 서프라이즈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광고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영향으로 광고 매출액 성장률이 둔화된 점은 아쉬웠다"면서 "하지만 자체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퍼포먼스 광고 중심으로 광고 사업 외형을 빠르게 확대해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높은 가격 결정력과 오디오북 등 다양한 SKU 확장성, 성공적인 광고 사업 확대를 토대로 중장기 목표 매출액 성장률인 20%를 충분히 달성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연간 첫 흑자전환 가시화를 넘어 장기적인 이익 창출력을 증명해가고 있는 스포티파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