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이외 세계 애플스토어 중 최초로 한국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서울 강남 가로수길점을 18일 재개장할 계획이다.
앞서 애플은 중국에서 2개월간 42개 애플스토어 매장을 전부 폐쇄하고 나서 현지 감염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다시 문을 열었다. 반대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458개 매장을 모두 폐쇄했다. 애플은 한국을 시작으로 매장 재개장 시동을 걸었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엄청난 진전을 보였다”며 “서울 스토어를 18일 재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고객과 직원의 건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된 일정에 따라 매장을 운영할 것”이라며 “우선 판매보다는 지니어스바에서의 서비스와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배송 주문이나 매장에서의 픽업 등 여러 옵션이 있다. 고객들은 여전히 매장 내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소매부문 책임자인 데어드레 오브라이언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애플은 이르면 4월 초 일부 매장 문을 다시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매장 재개장은 그 목표에 다가서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다만 애플은 미국 내 매장에 대해서는 5월 초까지는 셧다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브라이언 수석부사장은 지난 2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렇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