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차 유럽 공장이 부분적으로 가동 재개에 나섰다. 사진은 오는 20일 재가동을 앞둔 현대차 터키공장 모습. (사진제공=HAOS)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유럽 공장이 일부 조업을 재개했다. 조업일수와 가동 규모는 절반 수준에 못 미치지만,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련업계와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가동을 중단했던 유럽 일부 공장이 재가동에 나섰다. 유럽 일부 국가의 국경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부품 수급이 시작된 덕이다.
지난달 30일부터 가동 중단에 나섰던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이번 주 월요일(13일)부터 부분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3교대였던 근무체제는 현재 1~2교대 형태로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오는 30일까지 휴업할 예정이었으나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공장을 재가동했다.
13일에 시작한 부분가동은 닷새 동안 부분 조업을 이어간 뒤 정상화(3교대) 운영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터키 공장도 내주 월요일(19일) 부분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기아차도 슬로바키아 공장도 지난 6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
다만 공장이 가동돼도 판매망이 여전히 일시폐쇄된 만큼 현지시장 정상화까지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