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 가전제품 매출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롯데하이마트는 관련 사업 시행 4주차를 맞아 사업 시행 직후 3주 동안 (3월 23일 ~ 4월 12일) 판매된 환급 모델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가지 품목(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정수기, 전기밥솥, 청소기, 공기청정기, 제습기)의 으뜸효율 모델 매출이 직전 3주(3월 2일 ~ 3월 22일)보다 80%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그중 에어컨(1등급~3등급) 200%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김치냉장고(1등급), 냉장고(1등급)는 각각 130%, 125% 매출이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통상 에어컨 성수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7~9월이지만, 최근 2년 동안 3~5월에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 중 3월부터 5월까지 매출 비중이 2018년에는 30%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45%를 차지했다.
롯데하이마트 이언석 가전팀장은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니즈와 정부 환급제도가 맞물려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 같다”라며 “최근 기상청에서 올해 4~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더위가 이르게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도 인기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김장철뿐 만 아니라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가전으로 바뀌고 있다. 보관하기 어려운 고기나 뿌리채소는 물론 와인까지 보관할 수 있어 서브냉장고로 활용하기 좋다.
롯데하이마트 최준석 상품총괄팀장은 “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식재료와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 냉장고 수요도 늘고 있다”라며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추가 혜택을 더한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4월 말까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들에게 엘포인트(L.POINT) 적립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460여 개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에어컨, 김치냉장고, 냉장고 등 환급 대상 대형가전 5가지 품목 중 2가지 품목 이상 구매하면, 패키지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40만 포인트 추가 제공한다. 패키지는 가성비 모델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이달 말까지 환급 대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환급 대상 모델 구매 시 제품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20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도 지급한다.
환급 대상 품목 중 2가지 품목 이상 동시에 구매할 경우 엘포인트를 최대 50만 포인트까지 제공하기도 한다. 여기에 행사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대에 따라 최대 50만 원까지 청구할인 해준다. 결과적으로 최대 혜택을 적용받으면 정부 혜택 30만 원을 더해 총 160만 원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셈이다. 행사는 고객의 반응을 살펴 5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