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을 맺은 회사는 지안충 메디컬 디바이스(Jianchuang Medical Device)로, 2014년 설립된 코 성형 수술 특화 의료기기 수입∙유통 전문 업체이다. 중국 허베이성의 성도인 스좌장에 소재해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티앤알 나잘 메쉬에 대해 NMPA 인허가를 추진하고, 특히 공급계약 사항을 포함하고 있어 인허가 완료 후에는 지안충이 해당 제품에 대한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갖고 현지 유통 및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티앤알 나잘 메쉬는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된 흡수성 합성 폴리머 재료로, 비폐색(코막힘) 및 코 성형 관련 증상 개선을 위한 비중격 교정술에 사용되는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제품이다. 비중격을 임시 지지해 환부를 재건 및 복원하는 데 사용된다.
지안충은 미국, 독일 등에서 품질과 안전이 검증된 1등급 및 3등급 코 성형 관련 제품을 수입해, 중국 전역의 400여 개 성형 병원과 500여 명 이상의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IHCC(사체 기증 늑연골)를 미국 업체로부터 직수입해 중국 내 코 성형 병원들에 공급하고 있는데 IHCC 특성상 불안정한 공급으로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티앤알바이오팹 제품의 NMPA 인허가가 완료되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이번 중국 진출은 지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에 이은 6번째 아시아 국가 진출 성과로, 회사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당사 제품의 우수한 품질 및 기능을 바탕으로 해외 각국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3D 바이오프린팅 의료기기의 시장성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성형수술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성형수술 대국이 됐다. 성형외과 의사의 인원 규모는 3000여 명, 시장 규모는 2019년 말 기준 100조원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