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4개월 지속 시 '28조 원 유동성 부족' 발생"…車 업계 전망

입력 2020-04-10 15: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동차산업연합회 "수요절벽ㆍ공급망 차질 지속하면 유동성 소요 발생"

▲정만기 KAMA 회장  (사진제공=KAMA)
▲정만기 KAMA 회장 (사진제공=KAMA)

자동차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 절벽과 공급망 차질이 지속하면 향후 4개월 동안 28조 원의 유동성 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자동차산업연합회는 9일 회의를 열고 7월까지 현재 상태가 지속하면 완성차와 부품업계가 총 28조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고정비 10조1000억 원과 인건비 4조3000억 원 등 14조4000억 원, 부품업계는 고정비 6조4000억 원, 인건비 7조3000억 원 등 총 13조7000억 원의 차질이 예상됐다.

또한, 연합회는 4개월간 올해 매출액(170조 원)의 30%인 51조 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P-CBO 등 대부분의 유동성 공급 지원책은 일정 신용등급 이상의 기업에만 해당된다"며 "신용등급 완화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날 논의한 사항을 다음 주 초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연합회는 김재홍 기업은행 부행장 등 IBK기업은행과 부품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코로나19로 피해를 겪는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받는 자리도 열었다.

기업은행은 1조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 자금 대출 등의 상품과 운전자금 1조3500억 원, 설비투자 자금 7조5000억 원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참석자 중에서는 "부품 협력사 340개 중 약 220개가 중견기업"이라며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는 제언, "영업점에서는 지원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없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견기업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려면 대정부 정책건의가 필요하다", "개별 영업점에서는 소상공인 신청이 많아 중소기업 상담을 할 수 없다. 2~3주 안에 실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295,000
    • +4.55%
    • 이더리움
    • 4,452,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33%
    • 리플
    • 819
    • -2.85%
    • 솔라나
    • 303,600
    • +6.94%
    • 에이다
    • 869
    • -0.23%
    • 이오스
    • 782
    • -1.26%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2.4%
    • 체인링크
    • 19,690
    • -2.72%
    • 샌드박스
    • 410
    • +1.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