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활절 현장 예배 중단해야…칵테일바 감염 확산 우려”

입력 2020-04-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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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현장 예배 시 추가 고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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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2일 부활절을 맞아 교회 현장 예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가급적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자치구와 함께 각 교회에 가급적 현장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할 것을 설득 중"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현장 예배 중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현장 예배하는 교회는 서울시가 제시한 7대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며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교회가 현장 예배할 것에 대비해 경찰, 자치구와 함께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집회금지 명령을 무시해 이미 두 차례 고발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에도 점검하고 현장 예배 강행 시 추가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서초구 서래마을 칵테일바 리퀴드 소울 사례를 통해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리퀴드 소울 관련 확진자 총 5명의 감염 경로는 미국 방문력이 있는 사장 아내(승무원ㆍ서초구 35번 확진자), 리퀴드 소울 사장(서초구 34번 확진자), 종업원(동작구 29번 확진자), 공무원 수험생(서초구 32번 확진자), 수험생 친구(수원 거주) 순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확진 날짜로는 사장과 공무원 수험생이 이르지만 시발점은 미국에서 3월 21일 귀국한 사장 아내라고 본 것이다.

나 국장에 따르면 칵테일바 사장과 칵테일바를 2일, 4일 두 차례 방문한 공무원 수험생은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사장 부인과 칵테일바 종업원이 8일 추가로 확진됐고, 4일 공무원 수험생과 만난 친구(수원 거주)가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업원은 1~7일 동작구 소재 PC방을 다섯 차례 방문했으며 공무원 수험생은 증상 발현 후 동작구 소재 학원에서 수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 국장은 "27명의 대응반을 구성해 서초, 동작구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진자 5명의 접촉자 29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168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향후 127명이 검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칵테일바와 동작구 소재 학원은 7일, 동작구 PC방은 8일 각각 폐쇄조치해 방역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나 국장은 " 3월 27일부터 4월 6일 사이 해당 칵테일바를 방문한 분들은 외출과 타인접촉을 자제하고 증상 발생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재난문자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전국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만450명이며 이 중 3125명이 격리된 상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 환자는 597명이며 전일 0시 대비 7명 늘어났다. 현재 18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410명이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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