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벌써 '방심'…주점·유흥업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입력 2020-04-09 14: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초·강남·평택서 산발적 집단감염…"사회적 거리 두기 협력해달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2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2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확진자 해외유입 및 의료기관 내 감염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주점과 유흥업소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유흥시설이 밀폐된 장소의 특성상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9명 늘어난 1만4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꾸준한 감소세다. 6일 50명 미만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에는 49일 만에 40명 밑으로 줄었다. 국내 입국자 감소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들고, 종교·의료시설 내 집단감염이 어느 정도 통제된 데 따른 것이다.

단 주점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주점(리퀴드소울)에선 6일 이후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 평택시 와인바(언와인드)에선 4일부터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평택시 와인바 확진자 중 4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ㅋㅋ&트렌드)에선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확진자가 출근한 기간에 업소를 출입한 손님만 400~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확진자의 접촉자는 118명이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9일까지 연장된 강화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협력을 당부한다”며 “특히 실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이나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주고,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204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사망자 중 175명(85.8%)은 65세 이상 고령자이며, 203명(99.5%)은 순환기계질환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장소별로는 185명(90.7%)이 병실에서 치료 중 숨졌다.

격리 해제 후 재확진자는 이날까지 65명이 확인됐다. 이혁민 신촌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검사에서 측정할 수 있는 수치 이하로 바이러스가 감소했다가 다시 올라오는,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경우가 있다”며 “또 한 가지 주의해서 볼 것은 바이러스의 특성이 되겠는데, 바이러스 자체가 재활성화를 일부 일으키는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55,000
    • +4.85%
    • 이더리움
    • 4,628,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23,000
    • +1.47%
    • 리플
    • 1,020
    • +5.15%
    • 솔라나
    • 308,100
    • +2.46%
    • 에이다
    • 835
    • +2.71%
    • 이오스
    • 789
    • +0.51%
    • 트론
    • 254
    • -0.39%
    • 스텔라루멘
    • 185
    • +5.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800
    • +5.47%
    • 체인링크
    • 19,860
    • -0.1%
    • 샌드박스
    • 415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