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 업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휴업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국내 지역 근무자를 대상으로 직원 휴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부서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여유 인력이 모두 휴업을 실시한다. 직원 휴업 규모는 전체 인원의 70%를 넘는 수준이다.
대한항공노동조합도 회사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통 분담의 일환으로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더불어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부사장급 이상 월 급여의 50%, 전무급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한다.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함께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 회사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비상체제에 들어간 것은 코로나19로 여행수요가 급감하면서 경영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국제선 대부분 운항이 중단되면서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