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코로나19로 생필품 동난 싱가포르에 PB 화장지 긴급 수출

입력 2020-04-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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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가성비 PB브랜드 ‘simplus(심플러스)’ 화장지와 미용티슈 수출 초도물량을 실은 트럭이 부산항 선적을 위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의 가성비 PB브랜드 ‘simplus(심플러스)’ 화장지와 미용티슈 수출 초도물량을 실은 트럭이 부산항 선적을 위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필품 품귀 현상이 발생한 싱가포르에 PB 화장지 2종을 긴급 수출한다.

홈플러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Qoo10(큐텐)’에 가성비 PB 브랜드 ‘simplus(심플러스)’ 화장지(3겹, 30롤)와 미용티슈(250매, 6입) 초도 수출 물량 2000여 개를 공급해 6일 부산항에서 출항한다.

이번에 홈플러스가 수출한 PB 화장지 2종은 큐텐이 지역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큐텐의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는 주요 식료품의 90%를 유일하게 육로 교역이 가능한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하는데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8일 부로 이동 제한 조치를 발표하며 국경을 봉쇄해 화장지를 비롯한 각종 생필품의 사재기가 벌어져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국경 봉쇄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한 현지인들의 생필품 사재기가 이어지면서 한 슈퍼마켓 체인은 화장지를 비롯한 국수, 쌀 등 주요 생필품의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아울러 현지에 거주하는 3만 교민들도 뜻하지 않게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큐텐은 홈플러스 측에 PB 화장지 공급을 제안했고, 홈플러스는 이에 응답해 긴급하게 화장지(롤휴지)와 미용 티슈(곽 티슈) 초도물량 2000여 개를 마련해 부산항 컨테이너선에 선적했다.

이범희 홈플러스 경영기획조정팀 차장은 “인접국의 국경 봉쇄로 생필품 품귀현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싱가포르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홈플러스의 PB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홈플러스와 큐텐 양사는 이번 초도 물량 수출 이후에도 지속해서 생수 등 각종 생필품을 현지에 공급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번 수출 외에도 미국과 홍콩, 마카오, 중국 등에 우수한 품질의 PB상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호주, 러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 다양한 국가와도 상품 수출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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