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 중인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보증수리 기간을 연장한다.
현대ㆍ기아차는 2일 "의료진ㆍ자가격리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기간 내 보증 서비스를 받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기간을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의료진, 방역 요원 등 코로나19 대응 인원 △병원 입원 및 자가 격리 등으로 이동이 불가했던 고객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외출을 자제한 전 고객 등을 위해 마련한 조치다.
이들 고객의 보증기간은 6월 30일까지 연장된다. 단 2~4월 사이에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입고한 이력이 있는 차는 연장에서 제외된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특별 보증 연장 프로그램’으로, 기아차는 ‘기아 프로미스(Kia Promis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개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맡겼고,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경북에 있는 그룹 연수원 두 곳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의료 지원 및 치료, 자가격리 등으로 인한 고객의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증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