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그린팩토리 전경.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일본 배달음식 서비스에 3300억 원을 투입해 시장 강화에 나선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일본 자회사 라인과 J코퍼레이션을 통해 일본 음식배달 서비스 ‘데마에칸’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하는 지분은 약 60% 이상으로 사실상 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마에칸은 일본에서 약 2만 곳 이상의 음식점을 가맹점으로 두고 있고 320만 명의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앱이다.
네이버는 라인과 함께 각각 150억 엔씩 출자해 공동 펀드를 설립하고 데마에칸의 증자에 참여한다. 오는 5월 증자 절차를 거치면 네이버는 데마에칸의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라인은 일본 내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라인의 메신저와 데마에칸을 결합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메신저와 배달앱을 결합하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장이 활성화되며 시장 확장을 염두해 둔 선제적 행보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 소재 회사인 데마에칸의 300억 엔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