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배당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23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먼저, 한국타이어는 주주 가치와 주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약 500억 원의 한국타이어 주식을 매입한다.
배당 규모도 확대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019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며 주당 300원이었던 2018년에 비해 배당 폭을 확대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2018년 주당 450원, 총액 557억 원이던 배당을 2019년에는 주당 550원, 배당총액 681억 원으로 키웠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와 외부감사인 전담 지원조직 체계를 마련해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이사회와 감사 기구의 역할을 강화해 선진적인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유휴 자산을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ㆍ유통채널 폐쇄, 수요 감소 등 세계 자동차 시장이 문제 상황에 봉착해 단기적으로는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겠지만, 사태 종식 이후 곧바로 매출 확대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