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천 취소 반발에 잠적한 김원성 찾아 '무사'…경찰, 양산서 발견

입력 2020-03-20 13: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투(Me too) 의혹 제기로 공천이 취소된 데 반발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했던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새벽 집을 나간 뒤 9시간여 만이다.

경찰은 20일 낮 12시 40분께 경남 양산 한 기도원에서 김 최고위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미투(Me too)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공천이 취소되자 자필로 보이는 유서를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

유서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래.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고 적혀 있다.

또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나 찾지 말고 기자회견도 예정대로 해주고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라는 내용도 있다.

그리고 '내 주위에는 호남 친구들과 지인이 많은데 지역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얘기도 좀 해줘. 평범한 청년인 나의 정치적 가능성을 인정해주신 이언주 의원님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주고'라고 쓰여 있다.

미래통합당은 19일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을 결정했다. 김 최고위원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공천 취소 이유였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투서 형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최고위원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 배후에 김도읍 의원이 있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었다.

이에 대해 김도읍 국회의원 사무실은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전자, AI 챗봇 서비스 ‘나노아’ 본격 적용…“생성형 AI 전방위 확대”
  • ‘뉴롯데’ 시즌2 키 잡는 신유열...혁신 속도 [3세 수혈, 달라진 뉴롯데]
  • 도지코인, 일주일새 130% 폭등…4년 만에 신고가 기록할까
  • 나홀로 소외된 코스피…미 증시와 디커플링보이는 3가지 이유
  • 점점 오르는 결혼식 '축의금'…얼마가 적당할까? [데이터클립]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현대차·도요타도 공장 세우는 ‘인도’…14억 인구 신흥시장 ‘공략’ [모빌리티]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가격 투명화…부당약관 시정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344,000
    • +12.44%
    • 이더리움
    • 4,789,000
    • +9.01%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8.83%
    • 리플
    • 872
    • +8.32%
    • 솔라나
    • 312,300
    • +7.39%
    • 에이다
    • 880
    • +9.59%
    • 이오스
    • 819
    • +5.27%
    • 트론
    • 239
    • +3.91%
    • 스텔라루멘
    • 171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450
    • +7.67%
    • 체인링크
    • 21,130
    • +9.2%
    • 샌드박스
    • 447
    • +1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