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일부 외국계 연기금이 사내이사 겸직 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주주총회에서 무리없이 가결됐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6곳의 해외 연기금 등이 재선임을 반대했지만, 이사회가 주장한 "책임경영 최적임자" 주장이 힘을 얻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43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의결했다. 임기는 2022년까지다.
모비스 이사회는 지난 14일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주총 안건으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이날 주총 개최 전, 해외 연기금 6곳 등이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 의견을 표시했으나 주총에서 안건은 무리 없이 통과됐다. 찬성과 반대 비율은 공개하지 않는다.
정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주주 과반 출석에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을 충족했다.
앞서 이사회 이후 해외 연기금들은 이사회 독립성 보장 우려, 성별 다양성 보장, 다수 이사 겸직 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현재 정 부회장은 현재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차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는 칼 토마스 노이먼, 장영우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재무제표와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를 승인하고,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도 결정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최고한도액 100억 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