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중고차 성수기로 불리는 3월이 국산 중고 SUV를 사기에 적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은 3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세단 대비 시세 하락 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SK엔카가 공개한 중고차 시세는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물론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7년식 인기 차종 시세다.
3월은 업계에서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로 알려져 있다.
올해 3월도 수요는 높고 공급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국산·수입차의 전체적인 가격 변동률은 평균 -1% 미만으로 평균적인 시세 하락 폭보다 적어 시세는 오름세라고 볼 수 있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0.52% 하락한 가운데 SUV가 세단보다 시세 하락 폭이 비교적 큰 편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스포티지가 최대가 기준 -1.96% 하락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쏘렌토도 최대가 기준 -1.07% 하락했다.
현대차 △싼타페와 △투싼은 최대가 기준 -1.82%, -1.32% 하락했다.
반면, 대형세단 제네시스 △EQ900은 최대가가 0.71% 올랐다. 현대차 △그랜저 IG도 최대가가 0.26% 올랐다. 르노삼성 △SM6도 최소가 기준 1.31% 시세가 상승했다.
수입차 시세는 평균 -0.66%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벤츠 C-클래스로 최대가 기준 -3.97% 하락했다. △미니 쿠퍼 D도 최대가가 -3.96% 하락했다.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른 모델도 있다. △BMW 3시리즈의 시세가 최대가 기준 4.41% 올랐고 △포르쉐 카이엔도 최대가 기준 4.34% 올랐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3월은 입사를 앞두고 차량을 구매하는 신입사원이나 생애 첫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아 시세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고 나들이 철이 되면 SUV 수요가 높아지므로 국산 준중형/중형 SUV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이번 달 구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