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항바이러스 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 클레부딘)'를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한국인 코로나19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해 레보비르가 시험관내 시험(in vitro)에서 애브비(Abbvie)의 HIV치료제 '칼레트라(Kaletra)'와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레보비르는 칼레트라와의 억제능 비교시 플라크 감소 시험과 RT-PCR(Real-Time PCR) 검사에서 유사한 정도의 억제 정도를 보였다.
칼레트라는 아직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지 않았지만 항 바이러스제로 현재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환자에 사용되고 있다. 애브비는 지난 1월 중국의 요청에 따라 100만달러 규모의 칼레트라를 중국에 지원한 바 있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레보비르는 핵산유사체로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기존 발매된 약제를 대상으로 개발할 경우 독성 등의 안전성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상시험 등 향후 개발계획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