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5G 요금제’ 전성 시대…제대로 속도 붙었다

입력 2020-03-10 15:00 수정 2020-03-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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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업체들이 ‘5G 요금제’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10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을 비롯한 대형 사업자부터 중소 알뜰폰까지 5G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요소는 단연 ‘저렴한 요금제’로, 3만 원대 5G 요금제가 주류를 이룬다. 알뜰폰 업계는 정부 주도로 이뤄진 통신 3사의 5G 공급망 단가 이하 등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공급 단가가 내려간 만큼 알뜰폰 업체 역시 이익을 최소화해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제살깎기 경쟁도 한몫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최대어인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를 알뜰폰 업체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는 점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알뜰폰 스노우맨 5G 요금제(사진제공=세종텔레콤)
▲알뜰폰 스노우맨 5G 요금제(사진제공=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은 업계 최초로 ‘갤럭시S20’과 ‘갤럭시 S20 Ultra’에 단말기 보조금 42만9000원을 지원하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최신 휴대폰 할인 프로모션’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최근 MVNO(알뜰폰) 업계에서는 중저가 5G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고가 스마트폰의 수급과 구입에 대한 고객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나 볼멘소리가 나왔다. 이에 스노우맨은 알뜰폰 출범 당시의 기조에 걸맞게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실제 대안을 제시, ‘파격적인 5G요금제’ 제공과 더불어 도매 대가 인하에 따른 수익을 단말보조금에 지원하는 판매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갤럭시 S20의 구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스노우맨 5G 슬림’을 선택하면, 42만9000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아 월 기본료와 할부금을 포함해 9만1195원만 납부하면 된다. 이 지원금은 이통 3사(MNO)의 동일한 스펙 요금제와 비교해 ‘공시 지원금’ 혹은 ‘25% 선택 약정’을 적용하더라도 13만 원 가량 저렴한 규모다. ‘스노우맨 5G 슬림’은 월 기본료 5만5000원으로, 8GB 데이터를 제공,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도 1Mbps 속도로 추가 요금 걱정 없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 S20 Ultra 역시 ‘스노우맨 5G 슬림’을 24개월 약정 가입 시 42만9000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아 월 10만6498원에 구입 가능하다.

▲A모바일 5G 알뜰폰 요금제 2종(사진제공=에넥스텔레콤 제공)
▲A모바일 5G 알뜰폰 요금제 2종(사진제공=에넥스텔레콤 제공)

에넥스텔레콤의 알뜰폰 브랜드 A모바일도 LG유플러스망 알뜰폰 ‘5G 요금제’를 국내 최저가로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LG유플러스망 5G 요금제는 음성·문자 무제한 제공은 물론 데이터까지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2종으로 마련됐다. 먼저 ‘A 5G 라이트’ 요금제는 월 3만6300원(부가세 포함)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9GB를 제공하며 소진 이후 1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A 5G 스페셜’ 요금제는 월 6만500원(부가세 포함)에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180GB를 제공하며 소진 후에는 10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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