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보안등’을 올해 250개소 이상 확대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보안등’은 기존 보안등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IoT 기능이 탑재된 양방향 점멸기, 미세먼지 센서, 고보조명 기능을 포함했다. 특히 양방향 점멸기 기능을 통해 보안등 고장 여부를 관리부서에서 실시간 체크 및 즉시 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보안등 고장관리를 구민들의 민원신고에만 의존하다 보니 고장 시 신속한 정비가 제대로 되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며 “보안등에 스마트 양방향 점멸기를 설치함으로써 보안등의 동작 상태를 관리자가 핸드폰으로 실시간 확인해 신속한 복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2018년 송정동과 성수동 주택가 일대에 스마트 보안등 50개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마장동 도시재생사업지구 일대에 스마트 보안등 240개를 설치했다.
올해는 성동구 주민참여 예산이 반영된 왕십리도 선동 일대의 LED 보안등 개선 사업과 연계해 양방향 점멸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초등학교 통학로, 주택가 어두운 골목길 등 어린이, 노약자 등 보행 약자가 주로 통행하는 도로를 중심으로 250개 이상의 스마트 보안등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 보안등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관리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으로 구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욱 밝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