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상장사의 정기주주총회 운영과 의결정족수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주주총회 특별지원반’(이하 특별지원반) 운영을 2일 개시했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급격히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발행회사의 주주총회 운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을 감안해 특별지원반 운영 기간을 예년 2주에서 1개월로 확대했다. 지원인력의 규모도 7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2018년 이후 올해 세 번째 운영인 특별지원반은 △주총 운영현황 분석 △운영실무 상담 △주주에 대한 전자투표 독려 등에 나설 계획이다.
대상은 3월 정기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 중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K-eVote)을 이용하고 집중지원을 요청한 회사다. 특별지원 서비스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전자투표율 향상을 위해 집중지원 대상회사 주주에 대한 전자투표 독려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전자투표 안내 외에도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통해 개인주주에게 모바일 알림톡으로 전자투표를 안내하는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지원반 지원이 필요한 회사는 이메일을 통해 소정의 지원신청서를 작성ㆍ제출해야 한다. 특별지원반은 소액주주 비중, 감사선임 안건 유무 등을 통해 지원 필요성을 심사해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날 서울 사옥에서 열린 특별지원반 출범식에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주총 개최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발행회사에 특별지원반 지원 활동이 의결정족수 확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